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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대에 밀린 선수에게 주전 빼앗긴 일본 국대...'9000만 달러' 사나이의 추운 봄

일본 야구 대표팀 주전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1·보스턴 레드삭스)는 올 시즌 험난한 주전 경쟁을 치르고 있다. 최근 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가 치른 9경기 중 5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달 28·29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전뿐이다. 4월 1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까지는 꾸준히 선발로 나섰다. 타율은 0.221에 불과했다. 이후 출전이 출었다. 26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선 대타로 나서 땅볼로 물러난 뒤 대수비로 교체됐다. 28일 컵스전에선 안타 4개를 치며 반등했고, 이튿날 경기도 나섰지만, 1·2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연전 1·2차전에서 또 결장했다. '코리안 빅리거'이자 지난해 3월 서로 덕담을 주고 받은 이정후와의 대결도 이뤄지지 않았다. 요시다는 올 시즌 지명타자로만 21경기(20선발)에 나섰다. 지난 시즌(2023) 713과 3분의 1이닝 나섰던 좌익수로는 교체 출전해 1이닝만 소화했다. 주 포지션은 외야수지만, 현재 소속팀에서 요시다는 지명타자 자원이다. 실제로 MLB닷컴 보스턴 뎁스 차트에서도 개럿 쿠퍼와 함께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보스턴 외야진 경쟁은 요시다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수비 경쟁력이 부족한 요시다는 타격 능력으로 자신을 어필해야 하지만, MLB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뿐 아니라 영건에게도 밀리고 있다. 현재 보스턴 외야진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타자는 타일러 오닐이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뛰었던 2021시즌, 그를 지원한 주전 좌익수였다. 타율 0.286·34홈런을 기록했고, 외야수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오닐은 지난해 12월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2022~2023시즌 부상에 시달린 오닐을 전력 외 선수로 봤다. 당시 주전 전력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 내야수로 뛰었던 토미 에드먼, 일본 대표팀을 뛰었던 라스 눗바 그리고 팀 내 넘버원 유망주였던 조던 워커를 주전 외야진으로 봤다. 결국 보스턴으로부터 유망주 투수 닉 로버트슨과 빅터 산토스를 받고 오닐을 내줬다. 오닐은 올 시즌 보스턴뿐 아니라 아메리칸리그(AL)에서도 가장 뜨거운 타자다. 1일 기준으로 출전한 21경기에서 타율 0.320 9홈런을 기록했다. 거너 핸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에 이어 홈런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세인트루이스 눗바와 워커는 1할 대 타율에 그치고 있고, 에드먼은 부상으로 올 시즌 출전이 없다. 보스턴 다른 외야진도 최근 페이스가 좋다. 한국계 미국인 롭 레프스나이더가 4월 중순부터 출전 기회를 많이 얻었고, 10경기에서 타율 0.379를 기록하며 요시다의 경쟁자로 떠올랐다. 베네수엘라 국적 빅리그 데뷔 2년 차 윌리어 아브레우도 3할(0.316) 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1일 기준으로 홈런은 2개뿐이지만, 2루타 8개, 3루타 1개를 치며 5할(0.526) 대 장타율을 기록했다. 지명타자 자리는 주축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위해 쓰이기도 한다. 팀 간판타자 라파엘 데버스도 지난달 27일 컵스전에 지명타자로 나섰다. 현재 요시다는 붙박이 지명타자로도 보기 어렵다. 외야 경쟁은 타격 성적으로도 밀리고 있다. 올해 1월 스토브리그 기간 요시다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9000만 달러(기간 5년) 몸값을 고려하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얘기라는 시선도 있었다. 그런데 현재 요시다의 입지는 1월보다 더 좁아졌다. 일본 매체는 1일 요시다가 왼손 엄지손가락 문제로 MRI 촬영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경쟁자들은 더 빠른 속도로 앞서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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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도 감탄한 투지...'한국 대표' 이정후 "국제대회처럼 임하고 있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 19일 홈(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빠른 발로 탄성을 자아냈다. 주루와 수비 모두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1회 말엔 선두 타자로 나서 라인 넬슨이 구사한 높은 코스 체인지업에 빗맞은 타구를 만들었지만, 애리조나 유격수 제이스 피터슨이 공을 잡은 시점에 이미 1루에 거의 당도했다. 야수는 공을 던지지 못했다. 3회는 강습 타구를 생산했다. 투수 로건 앨런의 글러브를 맞고 2루 왼족으로 공이 흘렀지만, 유격수가 다리 사이로 빠뜨리고 말았다. 앞선 1회, 이정후의 빠른 발을 이미 확인한 피터슨이 타자주자를 의식하다가 포구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 이미 이정후는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빅리그 데뷔 7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더 놀라운 장면은 6회 기다리고 있었다.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던 선발 투수 로건 웹이 애리조나 선두 타자 제이크 맥카시에게 타구 속도 101.5마일(163.3㎞/h) 좌중간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이정후가 끝까지 추격해 잡아냈다. 언뜻 보면 체공 시간이 긴 타구, 쉽게 처리할 수 있는 플레이로 보이기도 했지만, 빠른 타구 판단가 주력이 있었기에 편안해 보이는 포구가 가능했다. 실제로 이 타구 기대 타율은 67%였다. 비거리는 113m. 시카고 컵스 홈구장 리글리 필드에서는 담장을 넘어갔을 거리였다.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는 "이정후가 외야에서 뛰는 모습을 보는 건 즐겁다. 그는 그 플레이를 실제보다 훨씬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것처럼 만들었다"라고 감탄했다. 마운드 위에서 감탄한 웹도 "실점을 막고, 안타를 막고, 공을 치는 등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멋지다. 솔직히 말해 나는 그가 매일 자신의 일(야구)를 하는 것을 보면서 한계가 없는 것 같다고 느낀다(I think the sky’s the limit for him, to be honest with you)"라며 이정후를 치켜세웠다. 이정후는 경기 뒤 머큐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말을 남겼다. 10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력이 KBO리그에서도 있었느냐고 묻는 말에 그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한국에선 누구도 (나의) 연속 경기 안타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라고 답변했다. 추가 설명은 없었지만, 이정후의 답변은 한국에서는 10경기 연속 안타를 친 것 정도로 자신의 퍼포먼스를 주목하진 않았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이정후는 이어 "현재 나는 한국의 국제대회 경기나 KBO리그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것 같은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서고 있다"라고 전하며 "나에게는 모든 경기, 모든 투수들과의 승부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자신을 비교하는 말에 한결 같이 자신은 아직 빅리그 신인 선수라고 강조했다. 초구 공략이 많지 않은 것도 더 많은 투수들의 공을 확인하려는 일종의 적응 의지로 볼 수 있다. 그런 이정후도 자신의 경기력이 KBO리그에서 뛸 때보다 더 크게 주목받고 있다는 걸 아는 것 같다. 현재 MLB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이정후와 김하성뿐이다. KBO리그에서라면 이정후이기에, 조명 받지 않는 않은 기록도 많았다. MLB에서는 10경기 연속 안타도 큰 주목을 받는다. 그래서 자신이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서고 있다. 더 신중하게 타격을 하는 이유다. 이정후는 21일 애리조나 2차전에서 1회 말 첫 타석부터 상대 에이스 잭 갤런으로부터 홈런을 치고, 8회 말에는 쐐기 좌전 적시타를 쳤다. 타율은 0.289로 올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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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S 0.893 '부상 이탈' 스즈키, 감독은 "한 명으로 대체할 수 없어"

시즌 초반 순항하던 스즈키 세이야(30·시카고 컵스)가 전열에서 이탈했다.컵스 구단은 16일(한국시간) 스즈키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사유는 오른 사근 부상. 지난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마지막 타석에서 3루 땅볼을 기록한 뒤 불편한 모습을 보여 우려를 낳았는데 결국 IL을 피하지 못했다.유망주 알렉산더 카나리오를 콜업한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스즈키가 없는 동안 그의 빈자리를 채우고 주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하지만 그런 수준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를 한 명으로 대체할 수 없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스즈키를 향한 감독의 신뢰가 어느 정도인지 느껴지는 대목이다. 메이저리그(MLB) 3년 차인 스즈키는 올해 15경기에 출전, 타율 0.305(59타수 18안타) 3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68)과 장타율(0.525)을 합한 OPS가 0.893으로 준수했다. 20홈런을 때려낸 지난 시즌보다 장타력을 부쩍 향상한 모습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부상 변수를 피하지 못했다. 더욱이 스즈키는 지난 시즌에도 왼 사근 부상 문제로 6주 정도 결장한 이력이 있다. 스즈키는 통역을 통해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지만 지난해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스즈키의 이탈은 악재다. 컵스는 코디 벨린저(타율 0.180)와 마이크 터크먼(타율 0.194) 등 주요 외야 자원이 대부분 '왼손'이다. 이안 햅(타율 0.234)이 스위치 타자지만 하나 같이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지 않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즈키가 없다면 조합이 크게 달라진다'며 '팀 내 풀타임 외야수는 햄과 벨린저, 터크먼뿐이다. 이 중 두 명은 왼손잡이'라고 전했다. 빅리그로 콜업된 오른손 타자 카나리오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그거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컵스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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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이상' FA 대박 보인다...'타율 0.529 OPS 1.365' 소토, 이적하자마자 이주의 선수 선정

자유계약선수(FA) 대박 계약을 향해 질주를 시작한 후안 소토(25·뉴욕 양키스)가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소토를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소토와 함께 내셔널리그 수상자로는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선정됐다.소토는 지난해까지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군림했다. 2018년 데뷔하자마자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 그는 6시즌 동안 타율 0.284 160홈런 출루율 0.424 장타율 0.524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최다 볼넷만 세 차례 기록할 정도로 리그 정상급 선구안을 지닌데다 장타력도 겸비한 '타격의 달인'이었다.그런 소토가 올해는 아메리칸리그로 건너갔다. 2022년 그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구단 재정 문제 및 향후 페이롤 정리를 위해 그를 양키스로 넘겼다. 애런 저지와 함께 타선 리더가 필요했던 양키스는 소토를 위해 젊은 선수를 다수 내주는 출혈도 감수했다. 일단 양키스의 선택은 성공할 것처럼 보인다. 소토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올 시즌 개막 4연전에서 타율 0.529, 1홈런,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65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개막전에서는 9회 말 결정적인 홈 보살을 기록했고, 1일 경기에서는 9회 초 결승타를 치는 등 승부처 활약도 빼어났다. 저지가 부진했던 양키스는 소토의 맹타 덕분에 아메리칸리그 최강팀인 휴스턴과 4연전을 모조리 쓸어오는 쾌거를 거뒀다.이번 수상으로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샌디에이고에 이어 양키스까지 3개 팀에서 주간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FA 직전 최고의 시즌을 보내야 하는 소토로서는 기분 좋은 출발이다.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소속이기도 한 소토는 이미 일찌감치 올해 겨울 FA 최대어로 꼽힌다. 커리어가 워낙 화려한 데다 선수 본인의 기준치도 높다. 앞서 그의 친정팀인 워싱턴은 그에게 15년 4억 4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제시했지만, 소토는 이를 거절했다. 결국 워싱턴은 그를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를 만드는 대신 미래를 선택했다. 소토의 기준은 저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저지는 2022시즌 종료 후 9년 3억 6000만 달러를 받고 양키스에 잔류했다. 트라웃은 2019년 12년 4억 265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10년 7억 달러에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만 오타니의 경우 연봉의 97프로를 추후 지급으로 돌려 실 가치는 4억 60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소토의 기준선도 이 정도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1998년생인 소토는 대학을 졸업하고 마이너리그를 졸업한 신인들과 비교해도 나이 차가 많지 않다. 당장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고 앞서 1일 선발 등판한 개빈 스톤(다저스)만 해도 1998년생으로 소토와 동갑이다. 계약 기간 내내 전성기를 유지할 수 있고 커리어까지 정상급이라 역대 최고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수상 경력, 커리어하이 성적과 MVP 등 수상 경력까지 더해지면 값은 더 올라간다. 소토의 올 시즌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 소토는 매년 MVP 후보로 거론되지만 아직까진 수상 경험이 없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그를 이미 아메리칸리그 MVP 1순위로 꼽고 있다.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쿠바 출신인 구리엘이 주간 MVP로 뽑혔다. 구리엘은 지난주 콜로라도 로키스와 4연전에서 타율 0.471, 3홈런, 10타점, OPS 1.644를 기록했다.구리엘 역시 소토와 같은 해인 201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쿠바 대표팀으로 뛰었던 율리 구리엘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졌고,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토론토 동료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애리조나로 트레이드됐는데, 개인 커리어 최다인 24홈런을 날리며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복덩이'가 된 그를 앞세운 애리조나는 2017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과 함께 월드시리즈 준우승까지 이뤄냈다. 구리엘은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애리조나와 3년 4200만 달러에 재계약해 올 시즌도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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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훌륭하다" 막 올린 유격수 김하성의 '잭팟 레이스'

빅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잭팟 레이스'가 막을 올렸다.김하성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서울 시리즈'로 2024년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일정을 시작했다. MLB 월드투어 중 하나인 '서울 시리즈'는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고척돔에서 치르는 개막 2연전. 사상 처음 한국에서 열리는 MLB 경기여서 국내외 취재 열기가 뜨거운데 그 중심에 있는 선수 중 하나가 김하성이다.MLB닷컴은 '서울 시리즈' 관전 포인트로 김하성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누가 핫하고 누가 그렇지 않냐'는 물음에 '샌디에이고 타자 중에서 신인 잭슨 메릴과 함께 김하성의 타격감이 뜨겁다'고 조명하며 '훌륭하다(excellent)'는 극찬까지 더했다. 김하성은 지난 18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스페셜 매치에서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김하성의 계약은 2024시즌 뒤 종료된다. 2025시즌에 대한 상호 옵션(Mutual Option) 조항이 계약에 있지만 선수 측이 실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염경엽 LG 감독은 "김하성에게 올 시즌이 (야구 인생 통틀어) 가장 중요한 시즌이 될 수 있다"며 "특별하게 더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자신이 준비한 걸 그대로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시즌 뒤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GG)를 받아 가치가 부쩍 뛰었다.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다재다능함도 강점이다. 올해 초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GG 수상자 김하성과 재계약하려면 9자리 숫자의 계약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9자리 숫자 계약은 1억 달러(1339억원)를 의미한다. 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총액 1억 달러 이상 계약'을 따낸 건 2014년 추신수(당시 텍사스 레인저스)와 이번 겨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뿐이다. 두 선수 모두 외야수로 계약 총액은 각각 1억3000만 달러(1740억원)와 1억1300만 달러(1513억원)이다. '서울 시리즈'에서 김하성은 주전 유격수로 첫발을 내디뎠다. 스타 플레이어 잰더 보가츠를 2루로 밀어내며 팀 내 위상을 확인했다. 엄청난 한국팬의 응원을 받으며 아시아 시장에서의 가치도 입증했다. 송재우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김하성이 유격수로 포지션을 옮겼다는 건 (마이크 실트 감독으로부터) 수비를 확실히 인정받는다는 의미"라며 "지금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 된 거 같다. 수비가 안정적인데 타격 성적까지 향상하니 비중이 올라가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을 잘 마친다면 나이를 고려해 5~6년 정도의 계약은 받아낼 수 있을 거 같다. 연평균 2000만 달러(267억원) 이상은 어려워도 1500만 달러(201억원)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유격수로 가치를 올리면 1억 달러 계약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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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고우석 결국 마이너행, MLB 서울 시리즈 못 뛴다···"내 공이 더 좋아져야"

미국 무대로 건너간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개막 26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서울 시리즈'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20일 오전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6인 개막 로스터를 확정, 발표했다. 이 명단에서 고우석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결국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는다.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서도 국내 팬들과 만날 수 없게 됐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KBO리그 통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고우석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했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년 최대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불펜 진입에 도전했다. 마무리 후보로도 언급됐다. 그러나 고우석은 시범경기 5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2.46으로 부진했다. 두 번째 등판이던 시애틀 매리너스전(4일)에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흔들렸고,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4피안타 5실점 했다. 이어 지난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친정팀 LG 트윈스와 평가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안타, 1사 후 이재원에게 시속 153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26인 로스터 진입을 앞두고 치명타였다. 고우석은 이 경기 후 "LG 타자들이 나에 관해 잘 알고 있다. (이)재원이가 깜짝 놀랄 정도로 잘 쳤다"먀 "내가 더 좋은 공을 던져야 한다"는 말을 반복했다. 샌디에이고는 총 31명의 선수단과 함께 방한했지만, 개막 로스터 진입은 26명만 가능하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고우석도 잘 던지고 싶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피홈런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다저스와의 개막시리즈에 앞서 평가를 마치고 (개막 26인 로스트 진입 여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결국 실트 감독은 한국에서 펼쳐지는 서울 시리즈에서 고우석을 제외하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대신 이번 겨울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일본 리그 구원왕 출신 마쓰이 유키는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고우석의 경쟁자 완디 페랄타, 로버트 수아레스 등도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다. 고우석은 앞서 "좁은 엔트리에서 살아남고자 애쓰고 있다.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때부터 내 목표는 '풀타임 빅리거'였다"며 "MLB는 수준 높은 선수들도 많다. 나도 뒤처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매일 '더 좋은 공을 던져야 한다'는 생각만 한다. 풀타임 빅리거의 꿈을 이루려면 내 공이 더 좋아져야 한다. 응원해 주신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투수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샌디에이고 개막 26인 로스터투수(13명)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조니 브리토, 에니엘 데 로스 산토스, 제레미아 에스트라다, 마이클 킹, 스테픈 콜렉, 로버트 수아레스, 랜디 바스케스, 톰 코스그로브, 마쓰이 유키, 애드리안 모레혼, 완디 페랄타포수(2명)루이스 캄푸사노, 카일 히가시오카내야수(7명)김하성,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그레이엄 폴리, 에구이 로사리오, 타일러 웨이드외야수(4명)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잭슨 메릴, 주릭슨 프로파, 호세 아소카르 2024.03.20 12:02
메이저리그

고우석 '⅓이닝 5실점' 난타...MLB 쓴맛 확실했다

고우석(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쓴맛을 봤다. 블론세이브도, 패전 투수도 모두 그에게 기록됐다.고우석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전에서 팀이 4-0으로 앞선 6회말 등판했다. 그러나 4점이나 되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겨우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팀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지난해까지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뛴 고우석은 올해 초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MLB 진출의 꿈을 이뤘다. 이후 스프링캠프서 차근차근 몸을 만든 그는 시범경기서도 페이스가 나쁘지 않았다. 첫 등판서 1이닝 무실점, 두 번째 등판서 1이닝 1실점, 세 번째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3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었다.그랬던 고우석은 네 번째 등판에서 크게 무너졌다. 시작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필 첫 상대가 MLB 선수들 중 최고의 커리어를 자랑하는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었다. 트라웃은 고우석의 직구를 공략, 빗맞은 타구를 만들었다. 타구는 우익선상 파울라인을 향했고, 파울이 아닌 라인 안쪽에 떨어졌다. 우익수 팀 로카스트로가 슬라이딩을 시도해 잡아내려 했으나 실패하면서 트라웃은 2루가 아닌 3루까지 나아갔다.첫 타구부터 장타를 내주자 고우석이 급격히 흔들렸다. 후속 타자 리반 소토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애런 힉스에게도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실투를 던지다 2타점 2루타를 맞았다.실점 행진은 끝나지 않았다. 다시 테일러 워드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은 그는 브랜든 드루리에게도 우중간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4-0이었던 경기는 순식간에 4-5로 바뀌었고, 고우석의 블론세이브가 기록됐다. 고우석은 다음 타자인 로건 오호프를 루킹 삼진 처리하면서 간신히 아웃 카운트 하나만 잡을 수 있었다.첫 아웃 카운트 이후에도 상황은 끝나지 않았다. 후속 타자 잭 테토가 우익수 방면 뜬공을 쳤는데, 로카스트로가 또 이 공을 잡지 못해 2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고우석이 안정을 찾지 못하자 샌디에이고 벤치는 결국 마운드 교체를 선택했다. 이날 실점으로 그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6.20(3⅓이닝 6실점)까지 치솟았고, 팀은 4-5로 패해 고우석이 패전 투수가 됐다.한편 고우석의 팀 동료이자 MLB 선배인 김하성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1 08:06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에 이어 또 인정, 김하성 MLB닷컴 2025년 '최고 FA 유틸리티' 선정돼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다가오는 오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선수 중 최고의 유틸리티로 손꼽혔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다음 오프시즌 각 포지션별 최고 FA'를 선정했다. 내야수와 외야수는 물론, 선발과 불펜 투수, 유틸리티 부문에서 각각 뽑았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2루수 또는 유격수로 출전할 수 있는 선수"라며 유틸리티로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어느 포지션에서든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췄다. 2023년 2루수로 포지션을 옮긴 후 첫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며 "3루수 역시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멀티 플레이어로 자신의 주가를 올렸다. 전체 그의 수비이닝을 보면 유격수(1505⅓이닝)-2루수(1004⅔이닝)-3루수(590⅓) 순이다. 지난해엔 주전 2루수(856이닝)로 나섰지만, 1년 만에 주전 유격수로 돌아온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올해 산더르 보하르츠가 2루로 이동하고, 김하성이 유격수로 나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521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 종료 뒤 상호 합의하면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몸값이 점점 치솟은 김하성이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은 낮다. MLB닷컴은 "(FA나 트레이드로) 김하성을 영입하는 팀이 실제로 어느 포지션에 그를 배치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만큼 김하성은 유격수, 2루수, 3루수로 출전 가능한 다재다능함을 인정했다. 김하성의 타격 기량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수비 실력뿐만 아니라 KBO리그를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공격적으로도 많이 발전했다. 삼진 비율을 낮춘 반면 볼넷 비율을 높였다. 지난해 타율 0.260,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며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발휘하는 믿을 만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이어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새로운 규칙 변화를 활용해 지난해 38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등 주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김하성이 FA 시장에서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하성이 공격과 수비, 주루까지 다재다능함을 무기로 FA 대박 가능성을 점점 높여가고 있다. 한편 MLB닷컴은 다음 오프시즌 각 포지션별 최고 FA 선수로 포수 대니 잰슨(토론토 블루제이스)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좌익수 타일러 오닐(보스턴 레드삭스) 중견수 빅터 로블레스(워싱턴 내셔널스) 우익수 후안 소토(양키스) 선발 투수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구원 투수 클레이 홈스(양키스)를 각각 선정했다. 이형석 기자 2024.02.18 15: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홈런왕+WS MVP' 솔레어 영입...리드오프 이정후 막강 지원군 생겨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호르헤 솔레어가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향할 전망이다. 샌스란시스코 지역 매체 크로니클 소속 수잔 슬러서 기자는 13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솔레어와 자이언츠가 3년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게시했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크로니클은 이미 일주일 전에도 샌프란시스코와 솔레어가 협상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KBO리그 대표 타자인 이정후에게 1억1300만 달러를 투자해 타선을 보강했지만, 여전히 장타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3시즌 팀 장타율(0.235)은 30개 구단 중 28위였다. 23홈런을 기록한 윌머 플로레스가 팀 내 이 부문 1위였다. MLB닷컴도 "올겨울 영입한 이정후와 톰 머피가 파워를 끌어올려 주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30홈런 이상 기대할 수 있는 거포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솔레어는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뛴 2023시즌 홈런 36개를 때려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정뿐 아니라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이었던 2019시즌에는 48홈런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21시즌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통산 10시즌 동안 남긴 홈런은 170개. 솔레어는 2020~2022시즌 연속으로 2할대 초반 타율에 그치며 콘택트 능력을 의심받았지만, 2023시즌 0.250까지 끌어올렸다. 2023시즌이 끝난 뒤 선수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왔다. 장타력 보강이 절실한 샌프란시스코의 니즈를 충족한 선수다. MLB닷컴이 13일 전망한 오프닝 데이 선발 라인업에 따르면, 이정후가 1번 타자·중견수, 마이클 콘포토가 5번 타자·좌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7번 타자·우익수였다. 플로레스는 지명타자. 솔레어는 2023시즌 외야수로 241와 3분의 2이닝 밖에 나서지 않았다. 주로 지명타자였다. 수비력은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가 아니다. 솔레어가 가세하면, 샌프란스시코의 포지션 경쟁도 심화될 전망이다. 몸값을 고려하면 이정후는 붙박이 주전으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야스트렘스키와 콘포토는 20홈런 이상 기록한 시즌이 각각 2번과 3번이지만, 2023시즌은 나란히 15홈런, 2할 3푼대 타율에 그쳤다. 솔레어가 지명타자를 맡으면 플로레스는 주 포지션인 1루수로 돌아가야 한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주전 1루수 1순위는 2023시즌 타율 0.256·17홈런을 기록한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다. 솔레어가 기대 받는 장타력을 보여준다면, 리드오프로 나서는 이정후는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3 17:05
메이저리그

에인절스는 트라웃, 토론토는 블게주...30구단 대표 키워드→SF는 이정후

본격적으로 빅리그 도전 첫 발을 내딛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반기는 걸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가 30개 구단 기록 키워드를 하나씩 뽑으며 이정후를 언급했다. 마침 그가 미국으로 떠나는 날이었다. MLB닷컴은 지난 1일(한국시간) 특정 선수의 기록을 중심으로 전 구단 핵심 키워드를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정후의 타율'이 꼽혔다. 이 매체는 "자이언츠 오프시즌 주요 이슈는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40을 기록한 이정후를 영입한 것"이라면서 "지난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 대형 계약한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처럼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성공할 지 주목된다"라고 했다. 이정후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경기를 하는 영상을 함께 첨부하기도 했다. 최근 MLB닷컴은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의 예측을 인용, 이정후가 2024시즌 타율 0.291, 출루율 0.354, 장타율 0.431, 11홈런, 54타점, 78타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셔널리그(NL) 기준으로 타율 부문 5위 안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더불어 지난 시즌(2023) 양대 리그 타율 1위(0.354)였던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타석수 대비 삼진 비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아라에스는 7.1%, 이정후는 9.1%였다. MLB닷컴이 전한 각 팀 키워드는 대체로 소속팀 주축 선수가 주어로 쓰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총 홈런 수, 뉴욕 양키스는 좌완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LA 에인절스는 마이크 트라웃의 출전 수가 꼽혔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역대 투수 최고 계약을 안긴 LA 다저스에 대해서는 '선발진 평균자책점'을 주목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샌프란시스코의 핵심 키워드가 이정후의 타율이었다. 이미 팀 리드오프·중견수로 낙점된 이정후가 지난 2시즌 지구(NL 서부) 경쟁에서 고전했던 샌프란시스코의 공격 선봉장을 맡아야 한다는 분석이 반영됐다. 이정후는 지난 1일 미국으로 출국하며 적응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MLB 투수들과의 승부에 대해 말을 아꼈던 이전과 달리 "야마모토의 공을 가장 쳐보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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